분류 전체보기16 [샌프란시스코/맛집] 2년 연속 미슐랭 star, Octavia 오랜만에 옥타비아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새 많이 바빴었는지 꽤 오랫동안 옥타비아에 들르지 못했고, 옥타비아에서의 경험이 좋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좀 더 기다려야 했다. 예약 시간보다 약 5분 정도 지난 후에 테이블로 안내되었고, 나의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약간 실망스런 마음으로 메뉴를 펼쳐보니 채식위주의 음식들이 많았다. 샐러드 하나, 파스타 종류 하나, 메인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와인은 요즘 꽂혀있는 Riesling 중 하나로 시켰는데 테이스팅해보니 거의 디저트 와인에 가까운 맛이라 음식과는 합이 잘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서버가 추천해주는 pinot noir로 바꿨다. 첫번째.. 2019. 8. 20. [버킷리스트] 스키 배우기 스키를 타보고 싶었다. 어릴 때는 스키장이 멀어서 못 갔고 다 크고 나서는 같이 갈 사람을 구하지 못하거나 타이밍이 안 맞아서 스키장에 못 갔다. 그렇게 시작조차 못하다 보니 스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내가 정말 스키를 탈 수 있을까? 배워봤자 스키 운동신경이 발달되지 않아서 괜히 넘어지기만 하는 거 아냐?' 미뤄지고 미뤄지다 서른이 훌쩍 넘어서야 드디어 스키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키부츠를 신고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엉거주춤거리다 경사진 스키장을 내려다보면 타고 싶다는 마음이, 용기가 쏙 들어가 버렸다. 이대로 돈만 내고 스키도 못 타고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돈을 더 내고 그룹 강습을 신청하게 됐다. 예상은 했었지만 참가한 사.. 2019. 2. 20. 미국 대학에서 교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노력들 어디서든 파워의 불균형이 있으면 상하관계가 존재한다. 직장에서는 직급에 따른 상사와 부하 관계가 있고, 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 관계가 그렇다. 상사는 부하의 성과를 평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파워를 가지고, 교수는 학생의 성적을 결정하기 때문에 더 많은 파워를 가진다. 문제는 내가 하는 일이 상대방의 일이나 학업을 평가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자리를 이용해 다른 목적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그 일에서만 상하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모두 평등한 관계이다. 만약 그 자리를 이용해 일 이외의 부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그것은 월권행위이고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호감 가서 그랬다' '사랑해서 그랬다'는 자신만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행동으로 강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 2019. 2. 20. 실리콘밸리 Lyft 직원들에게 듣는 입사 조언 Tip Lyft는 Uber의 경쟁사입니다. 둘 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거의 같아서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지난번 다녀온 Lyft 회사 투어 및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느낀 바가 있어서 정리해봅니다. 실리콘밸리나 해외 취업, 혹은 국내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경력 스토리텔링 일하기 좋은 기업은 정말 많은 양의 지원서를 받는다고 한다. 그중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지원서에서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야 한다. 두서없이 이전 활동들을 나열하지 말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만들어야 한다. 소수의 핵심 인재들을 영입하려는 회사일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뚜렷하게 보여야 관심을 가진다. 2. 인턴 등 경험을 쌓아라 처음.. 2019. 2. 2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