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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3

[서울레스토랑] 단아하고 맛깔나는 한식 레스토랑, 주옥 JOO OK 주옥은 한국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서울 시청 맞은편 플라자호텔 3층에 자리하고 있다. 테이블이 준비되는 동안 리셉션에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준다. 서울 풍광이 창문 너머로 시원하게 보여서 마음까지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다과는 보리새우 튀김과 쌀로 만든 과자에 차를 곁들어준다.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부채를 테이블 위의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외국인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해 두었다. 테이블 세팅이 정갈하고 깔끔했다. 하늘색의 보자기를 펼쳐보면 수저가 나온다. 세 가지 식초 중 골라서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다. 아마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식초 세 가지 맛 다 궁금해서 다 달라고 부탁했다. 블루베리 식초가 내 입맛에는 가장 잘 맞았다. 65,000원의 런치메뉴를 주문했.. 2019. 8. 22.
[샌프란시스코/맛집] 미술관에 위치한 실험적인 레스토랑, In Situ In Situ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중의 하나이다. 미슐랭 3스타 Benu를 운영하는 Corey Lee의 미술관 같은 레스토랑이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F MOMA)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거의 항상 자리가 있다. 현대미술관에 자리 선정을 한 레스토랑답게 그 실내는 미술관의 연장인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이 멋지다. 인테리어만 현대미술관의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다. 메뉴와 음식의 디스플레이까지 그 테마는 이어진다. In Situ의 독창성은 지난 20년간 전세계 최고 요리사들의 유명 메뉴들을 재해석해서 지금 현재의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100가지가 넘는 이 메뉴들은 시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전시를 즐기듯이 이 음식들을 맛볼 수.. 2019. 8. 20.
[샌프란시스코/맛집] 2년 연속 미슐랭 star, Octavia 오랜만에 옥타비아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새 많이 바빴었는지 꽤 오랫동안 옥타비아에 들르지 못했고, 옥타비아에서의 경험이 좋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좀 더 기다려야 했다. 예약 시간보다 약 5분 정도 지난 후에 테이블로 안내되었고, 나의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약간 실망스런 마음으로 메뉴를 펼쳐보니 채식위주의 음식들이 많았다. 샐러드 하나, 파스타 종류 하나, 메인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와인은 요즘 꽂혀있는 Riesling 중 하나로 시켰는데 테이스팅해보니 거의 디저트 와인에 가까운 맛이라 음식과는 합이 잘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서버가 추천해주는 pinot noir로 바꿨다. 첫번째.. 201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