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유니언스퀘어 (union square)를 둘러싸고 갤러리가 밀집해 있다.
그 중 오늘은 유니언스퀘어 서쪽편에 위치한 Martin Lawrence Galleries와 그 맞은편에 있는 갤러리들을 방문해 보았다.
먼저 Christopher-Clark Fine Art.
Mr Brainwash 의 작품들이 1층에 배치되어 있었고 2층에는 피카소, 달리 등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핑크색의 톡톡 튀는 작품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아래는 인생을 즐겨라고 명령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인생을 즐기자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은 작품.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작품들은 아래와 같이 그래피티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다.
2층에서 단순한 형태에 선명한 색깔이 아름다운 피카소의 작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Tangent Contemporary Art.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참동안 그림앞을 서성거렸다.
아래의 작품들은 노트에 테이프를 붙인 것 같은 입체감을 오일페인팅으로 구현한 것이다.
재밌기도 하고 글귀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에 담았다.
왼쪽 오른쪽, 위아래로 움직여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실 그림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작품의 굴곡으로 그런 착시 효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Weinstein Gallery.
입구를 들어서면 샤갈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호안 미로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Shaw의 작품.
요즘들어 이런 단순한 그림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2층에 올라서니 우주의 기운을 내뿜는 듯한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CK Contemporary에서 인상깊었던 눈 내린 풍경을 담은 작품.
색의 오묘함과 디테일한 묘사에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감상했다.
Jose Basso라는 아르헨티나 작가를 이 갤러리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색이 오묘하다.
왠지 끌려서 집에 하나 걸어놓고 싶었는데 가격이 몇 만불이어서 마음에만 살짝 담아왔다.
다음으로 들른곳은 Martin Lawrence Galleries.
피카소, 샤갈, 달리, 키스해링 등등 유명 작가들을 작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키스해링의 작품은 그저 보고 있어도 왠지 흥이 난다.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들인데 그 선들이 리듬을 타고 있는 것만 같다.
왼쪽 사진의 노란배경 그림은 fertility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듯한 임산부들의 모습이 재밌게 묘사되어 있어서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거리게 된다.
오른쪽 사진은 어린이책을 보고 영감을 얻어 그렸다는데 만화의 한컷을 보는 것 같이 하나의 그림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
holiday 맞이 할인이 대대적으로 진행중이었다. 샤갈 그림도 $995에 나왔고,
Erte에 작품들도 낮게는 $395부터 나와있었다.
연말에 나를 위한 선물을 할지도 몰라서 명함을 하나 받아왔다.
갤러리에 방문하면 새로운 에너지를 가득 채울 수 있어서 좋다.
작품을 감상하는데 정석은 없으니까 내 마음대로 마음껏 상상하고 느끼면서 작품과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샌프란시스코는 미술관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대신 다양한 갤러리들이 이를 잘 보완하고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신다면 갤러리 구경도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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