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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여행] 타호 호수 (Lake Tahoe) 여행 즐기는 법

by 노라씨 2019. 11. 19.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면서 가장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무래도 타호 호수 (Lake Tahoe) 이다.

경관이 무척 아름답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3.5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타호 호수는 어디를 찍든지 사진이 아주 잘 나온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여름에는 이렇게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하기도 하고, 카누나 카약, 보트를 빌려서 호수를 빙 둘러 볼 수도 있다. 

보트를 빌리는 데는 2시간에 약 250~300불 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8인승 이상의 보트라서 여러 명이 갔을 때 빌리면 경제적이다. 

 

 

바람을 맞으면서 보트를 운전하는 기분이 꽤 짜릿하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원하는 곳에 정박하고 수영을 할 수도 있고,

음악을 틀어놓고 가만히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배에 누워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여름이과 겨울이 타호의 성수기인데,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타호는 일년 내내 아름다운 곳이어서 그저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고 하이킹을 하는 재미도 있다.

 

미국에서 인스타그램 사진 찍는 장소로 유명한 에메랄드 베이 (Emerald Bay).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풍경이다.

차를 근처에 주차하고 호수쪽으로 하이킹을 해서 내려갈 수 도 있다.

 

타호 호수의 물은 이렇게 깨끗하다.

가만히 서서 물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절로 평온해진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주는 킹스 비치 (King's beach).

비수기의 그 한적함이 오히려 더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다.

 

네바다의 인클라인 빌리지에 있는 lookout에서 바라본 타호 호수.

타호 호수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이 상권이나 스키장 등이 더 발달해있고, 네바다 지역은 좀 더 조용하고 원시적인 느낌이 든다.

 

겨울은 타호의 최고 성수기이다.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사람들이 주말마다 찾아온다.

평소에는 3.5시간 걸리는데 스키시즌에는 보통 8시간 정도 걸려서 타호에 도착한다.

에어비앤비 등 숙소도 가격이 많이 오를 뿐만 아니라 괜찮은 숙소를 구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타호는 찾아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너무나 매력이 넘친다.

 

 

타호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한국의 강원도 지역처럼 스키장이 많이 모여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근교 사람들은 스키 패스를 사서 주말마다 스키를 즐기곤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눈이 내리지 않는 일년 내내 일정한 기후를 유지하는 곳인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이런 곳이 있어서 겨울을 주말마다 느낄 수 있다.

 

 

1960년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스쿼밸리도 타호지역에 있다.

어느 날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히려 스키 타기가 힘들 정도이다.

스키 탈 때 눈이 폭신폭신하면서 아이스크림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데

실수해서 넘어지게 되면 허리까지 눈에 폭 파묻혀서 빠져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밖에도 타호에서는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고, ATV, 패러글라이딩, 열기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혼자 와도 여럿이 함께 와도 좋은 타호 호수의 매력은 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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