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레스토랑] 단아하고 맛깔나는 한식 레스토랑, 주옥 JOO OK

노라씨 2019. 8. 22. 12:13

 

주옥은 한국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서울 시청 맞은편 플라자호텔 3층에 자리하고 있다.

 

테이블이 준비되는 동안 리셉션에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준다.

서울 풍광이 창문 너머로 시원하게 보여서 마음까지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photo by 노라씨

다과는 보리새우 튀김과 쌀로 만든 과자에 차를 곁들어준다.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부채를 테이블 위의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외국인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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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팅이 정갈하고 깔끔했다.

하늘색의 보자기를 펼쳐보면 수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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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식초 중 골라서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다. 아마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식초 세 가지 맛 다 궁금해서 다 달라고 부탁했다. 블루베리 식초가 내 입맛에는 가장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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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0원의 런치메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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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간장소스가 들어간 찜닭. 

보기만 해도 신선하고 맛있어보인다.

허브위에 놓여있어서 허브향도 살짝 배어있고 조금 매콤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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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뉴는 한국의 여름이라고 불리는 세가지 요리들이 준비되었다.

먼저 새콤달콤한 국물의 물회.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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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한국의 여름 메뉴는 막걸리빵에 장어와 트러플이 올려진 요리.

특이하고 맛있었다. 빵은 부드럽고 장어는 살짝 간이 배어있었고 트러플향이 은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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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한국의 여름 메뉴는 대하위에 참외, 오이, 무가 올려진 요리에 잣즙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한국의 전통이 물씬 느껴지는 아름다운 요리였다.

참외와 오이, 무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었고, 대하의 풍미와 잣즙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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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주옥의 맛이라고 불리는 요리.

아래에는 전복이 깔려있고 그 위에 메추리알, 그 위에 캐비어가 얹혀져있다.

한입 떠서 입에 넣으니 들기름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하다.

고소하고 맛있어서 들기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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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인 닭고기 요리가 곤드레밥과 반찬이 곁들여져 나왔다.

닭고기도 맛있었지만 사실 밥과 반찬이 너무 맛있었던 요리. 

장아찌가 특히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무척 돋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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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우유빙수가 나왔다.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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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한국의 맛이라고해서 전통 과자와 감귤차가 마지막으로 나왔다.

이런 트레이를 가지고 오는데 세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 중 맛이 궁금했던 세 가지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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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모래시계로 감귤차를 내리는 시간을 계산해서 마셨다.

맛은 두말할 것도 없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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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문 기념으로 쫀득쫀득한 견과류 에너지바를 선물로 주셨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주옥이었다.

다른 계절에도 방문해서 봄여름가을겨울 한국의 맛을 다 경험해보고 싶다.